[단독]KT, 신사업·기술 조직구성에 변화 감지…AI사업본부 수장 바뀌어

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 최근 퇴사배경에 눈길
KT, AICT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AI 인재 영입중
김영섭 대표 취임 1주년에 일부조직 개편 가능성
  • 등록 2024-06-27 오후 6:18:34

    수정 2024-06-27 오후 7:50:24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KT(030200)가 리밸런싱(자산재분배) 중인 해외 및 물류사업 외에 신사업과 기술혁신부문(CTO 조직) 내 인력구성에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인공지능(AI)사업본부의 수장이 교체되는 등 본격적인 ‘AICT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AI 핵심’ AI사업본부 수장 퇴사 등 변화 감지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준기 AI사업본부장은 최근 KT를 퇴사했다. AI사업본부는 KT의 전략적인 신사업 부문 중 하나로, AI플랫폼사업담당, 라지AI사업담당, AICC담당, AICC기술담당, 빅데이터사업담당 등 다양한 조직을 포함하며 KT의 미래 성장을 책임지는 부서다.

최 본부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으로 지난 2021년 정기 인사에서 최연소 임원으로 발탁돼 회사의 핵심사업인 AI와 빅데이터 사업을 주도해왔다. 그는 음성인식 AI 기반 솔루션 ‘기가지니’와 실시간 고객 상담체계 및 업무 자동화에 AI를 적용하는 고객센터(AICC) 사업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직 산하에 있던 문영일 정보보안단장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단장은 KT에서 오랫동안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책임자(CPO)로 활동하며 KT 서비스의 보안과 정보보호 업무를 책임져 왔다.

KT 일각에서는 기존 인력들의 갑작스런 퇴사 소식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최 본부장은 지난해 9월 7일 김영섭 KT 대표의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몇 안되는 임원이었고, KT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온라인 간담회 등에 참석해 중장기 AI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등 주축이 돼 왔기 때문이다.

KT, AI 인재 확보 주력…“자연스런 현상”

김영섭 대표가 정보통신기술(ICT)에 인공지능(AI)을 더한 ‘AICT’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만큼 AI 관련 부서의 인력 변화를 자연스런 현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김 대표는 지난 4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과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AICT 기업으로 변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KT는 AI·데이터·클라우드·IT 분야 인재를 연내 최대 1000명까지 채용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2일까지 ‘2024년 AI 혁신 우수인재’ 채용을 진행했다. 당장 채용될 규모는 200여 명 정도로 전해지지만, KT는 외부 인재 추천에 성공한 임직원에게 500만원을 보상하는 등 인재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AI 전문가로 오승필 CTO와 윤경아 AI 테크랩장, 정우진 컨설팅그룹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오승필 CTO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현대카드를 거쳤고, 윤경아 AI테크랩장은 SK텔레콤(017670)·현대카드 출신이다. 정우진 컨설팅그룹장은 삼성SDS, 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을 거쳤다. KT 안팎에서는 오는 8월30일 김 대표 취임 1주년을 전후로 KT가 일부 조직개편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영섭 KT 대표(좌측)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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