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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항체 조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우선 전국 단위 실태 조사를 위해 추진 중인 ‘국민건강영양조사’의 4차 검체 수집은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방역당국은 검체 수집 후 항체 검사를 진행한다. 지역별 실태조사를 위해 육군 훈련소 입영 장정 30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체 수집은 지난달 말 완료됐다. 방역당국은 조만간 항체 검사와 분석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항체치료제와 국산 항체치료제의 임상시험의 경우 임상2상 시험이 18개 의료기관에서 327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이는 당초 목표치 300명을 웃도는 규모다. 국산 혈장치료제의 임상시험은 임상2상 시험의 12개 의료기관에서 22명의 환자가 등록했다. 임상시험과 별개로 대구시에서 지난 11월 16일부터 오는 4일까지 혈장 공여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혈장 공여 등록자는 5342명이고, 실제 공여자는 3455명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경우 현재까지 72개 병원에서 환자 1059명에게 투여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이후 전체적인 이동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지역의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19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전국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일평균 3252만건으로, 직전 주 3506만1000건과 비교해 250만건 가량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같은 기간 1854만9000건에서 1717만3000건으로 7.4%가량 줄었다.
권 부본장은 “이동량 감소 더 나아가서는 거리두기 조정의 효과는 대략 열흘에서 2주가 지나면 뚜렷한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동절기 대유행을 막는 귀중한 순간”이라고 강조하며 거듭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