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25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99.8% 감소한 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은 23.7% 줄었고 매출액도 0.5%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은 강재단가 추가 인하 전망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이 일부 환입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 및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2분기 한국조선해양의 조선 부문 영업이익은 1078억원이었다. 해양 플랜트 부문도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일부 해소되며 적자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6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플랜트 부문은 현대파워시스템의 선전으로 30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고, 엔진기계 부문은 이중연료엔진 비중 증가 등으로 5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로 운송 수요가 줄은데다 금융경색까지 겹쳐 발주량이 예상치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과 중국의 양적완화 기조, 모잠비크 등 대형 발주가 가시권 하에 있는 것은 긍정적인만큼 하반기엔 주력선인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잠비크 LNG선 프로젝트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선주 두 군데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최근 시간이 지연되고 있지만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모잠비크 정부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음달 말이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 수주에 총력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비디오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올해 LNG선의 경우 당초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의 수주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LNG선의 경우 당초 올해 수주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며 “일반 선종도 대형 컨테이너 입찰들이 예정돼 있어 해당 프로젝트들이 종결되는 오는 9월 이후엔 보다 뚜렷한 목표 달성 여부를 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