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서 신발 줍다가.. 70대 노인, 물살에 휩쓸려 사망

하천 징검다리 건너다 불어난 강물에 사고 당해
  • 등록 2024-07-10 오후 7:07:09

    수정 2024-07-10 오후 7:19:47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신발을 주우려다 불어난 하천에 빠져 70대 노인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오후 4시 56분께 광주 동구 내남동 광주천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 당국이 급히 출동해 A씨를 끌어올렸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광주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건너던 중 신발이 벗겨졌고, 이를 주우려다 하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광주천 징검다리가 세차게 흐르는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 당국은 이날 새벽 시간대 내린 강한 비로 광주천 수위가 높고 물살이 강해 A씨가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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