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통영에코파워 비밀계약 경영진은 몰랐다"

통영에코파워 비밀계약 관련 공식 입장문
경영진 "사실 관계 확인 후 책임 다할 것"
  • 등록 2023-10-17 오후 6:08:19

    수정 2023-10-17 오후 6:19:58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불거진 통영에코파워 ‘비밀계약’ 의혹과 관련해 경영진은 알고 있는 사실이 없다고 공식 자료를 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참고자료를 통해 “10년 전 사안으로 거액의 사업 대가 요구가 있었다”며 “경영진은 이 내용에 대해 모르는 바여서 법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정당하다면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통영에코파워가 시행 중인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국가산업단지인 통영시 광도면 1608번지에 있는 920㎿급 발전소다. 지난 2013년 2월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현재 통영에코파워는 HDC가 60.5%, 한화그룹이 39.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HDC현산을 제외한 공개경쟁입찰을 해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 중이다. 공사비는 7889억원이며 공정률은 약 80%로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해당 참고자료를 발표한 것은 전날 진행된 국정감사 내용 때문이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16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질의를 받았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13년 한 개인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사업을 공동추진하면서 지분 20%를 주겠다는 석연치 않은 계약을 체결했다”며 “개인인 A씨와 ‘통영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해 통영에코파워가 발주하는 LNG 발전사업 공사를 향후 수주하게 되면 A씨와 HDC현산이 2대 8로 공동추진하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김한규 의원은 이어“건설계약을 수주하기 위한 의무와 비용은 다 현산이 부담하고, A씨는 전혀 출자하지 않아도 되는데 지분 20%를 갖기로 한 것”이라며 “이 계약의 전체 규모가 1조 9000억 원으로 20%면 3800억 원인데 이것을 한 개인에게 주기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몽규 회장은 “그 부분(지분계약)이 불명확해서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며 “저한테 보고된 사실이 없고 사장도 결재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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