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개통 1년… '미분양 무덤' 평택, 물량 절반 '뚝'

서울 접근성 개선돼 수혜 효과
연말·연초 아파트 분양 잇따라
동탄역 파라곤 경쟁률 19.7대 1
  • 등록 2017-12-11 오후 5:42:58

    수정 2017-12-11 오후 5:42:5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개통한 SRT(수서발 고속철도)가 지난 9일로 개통 1주년을 맞았다. 전국 주요 대도시를 연결하고, 특히 경기권에서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인 SRT 개통으로 인근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고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의 수혜 효과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경기 평택시의 미분양 주택은 859가구로 집계됐다. 평택은 세교·동삭2지구 등 도시개발지구에서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지난해 말 미분양 주택이 2773가구에 달하며 경기권에서 대표적인 ‘미분양의 무덤’으로 꼽혔다. 그러나 SRT 개통으로 서울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1년도 채 되지 않아 미분양 주택이 절반 이상 대폭 줄어든 것이다.

최근 공급 과잉으로 전셋값 하락이 매맷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도 SRT 접근성에 따라 온도 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북동탄 권역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최근 1년새 아파트값이 5억 5000만원에서 6억 1000만원으로 5500만원 가량 올랐다. 그러나 SRT 동탄역과 거리가 있는 남동탄권역의 ‘호반베르디움3차’ 같은 평형은 같은 기간 3억 9000만원에서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청약 시장에서도 SRT 수혜 단지들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SRT 동탄역 역세권 단지인 ‘동탄역 파라곤’은 342가구 모집에 6744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19.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SRT 지제역을 전철 한정거장 거리에 이용할 수 있는 ‘평택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도 평균 30.7대 1의 경쟁률로 지난 6일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연말과 연초에도 SRT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새 아파트 물량이 속속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내달 ‘힐스테이트 동탄2차’를 분양한다. SRT 동탄역을 통해 서울 수서역까지 15분에 이동할 수 있고 향후 GTX A 노선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에 총 679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SRT 동탄역이 직접 연결되며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에 전용면적 65~102㎡형 아파트 940가구와 전용 23~84㎡형 오피스텔 757로 조성된다.

이외 지방에서는 SRT 목포역 인근에서 대우건설이 이달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8개 동에 전용 84㎡형 1531가구로 조성된다. SRT 대전역 인근에서는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구 용운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8개동에 전용 43~84㎡형 226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3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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