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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CGV의 지주사인 CJ가 4.99% 빠진 것을 비롯해 CJ제일제당 5.31%, CJ ENM 5.50%, CJ프레시웨이(051500) 1.69% 하락했다.
CJ CGV 주가가 급락한 것은 유상 증자로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CJ CGV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5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5460억원에 맞먹는 규모다.
지주사인 CJ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600억원가량 참여하고, 이와 별도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CJ CGV는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구조 안정화와 미래 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J 역시 CGV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전량 현물 출자하는 데 대해 실망한 투자자들이 이탈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리스크로 꼽혀 왔던 재무구조 안정화는 긍정적 해석이 필요하지만 아직 극장업에 대한 시장 의구심과, 유상증자의 규모가 매우 큰 만큼 단기 주가 불확실성은 피해가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