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송파을 선거 서울시장만큼 중요… 이길 후보 내는게 상식적"

경선 주장하는 유승민 당 대표와 갈등 격화
  • 등록 2018-05-18 오후 1:39:54

    수정 2018-05-18 오후 1:42:08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38주년 기념 서울행사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서울 송파을 재보궐 선거 전략공천을 놓고 당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당내 가장 훌륭한 인적자원을 써야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라며 “만약에 가장 최적의 사람이 있다면 그 분이 (선거에)나갈 수 있는 여건을 먼저 만들고, 그것이 안됐을 때 그 다음으로 옮겨가는 게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안 후보가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손학규 중앙당 선대위원장 겸 안 후보 선대위원장의 전략 공천을 염두하고 한 말이다. 반면 유승민 당 공동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들은 당내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송파을 재보궐 선거 후보 신청을 한 바른정당 출신의 박종진 전 앵커, 국민의당 출신의 이태우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송동섭 송파을 지역위원장, 유영권씨 등에 대해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전날 당 최고위원회를 열어 송파을 공천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유 공동대표 등 바른정당 출신들은 경선을, 박주선 당 공동대표와 안 후보 등 국민의당 출신들은 전략 공천을 주장하고 있어서다.

안 후보는 “두 당 대표께서 서울시장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러번 말씀하셨다. 그러면 서울시장 선거와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곳이 재보궐 선거 지역”이라며 손 위원장을 공천해야 한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반면 유 공동대표 등 바른정당 출신들은 여론조사 경선으로 공천 방식을 정한 공관위 결정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정대로 경선을 할 경우 인지도 등에서 앞선 박 전 앵커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박 전 앵커는 바른정당이 지난해 대선 후 ‘인재영입 1호’로 수혈한 인사다.

유 공동대표는 전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3등 할 후보를 내야겠느냐’는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주장과 관련해 “그런 논리라면 우리가 후보를 낼 곳은 아무데도 없다”고 반박하며, “(제가 알기로)손 위원장 본인은 출마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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