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귀환한 서울…아파트값, 10주만에 상승폭 커져

부동산원, 4월 둘째주 아파트가격동향
  • 등록 2021-04-15 오후 2:00:00

    수정 2021-04-15 오후 3:08:4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2월 첫째주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폭이 둔화세를 보였지만 10주 만인 이달 둘째주에 다시 오름폭이 커졌다.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를 약속한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효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4월 둘째주 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1% 올라 지난주(2.2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27%→0.25%)과 지방(0.19%→0.18%)이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유독 서울은 전주 0.05%에서 이번주 0.07%로 상승 보폭이 확대됐다. 가격 조사의 기준일은 지난 12일로, 4·7 서울시장보궐선거 이후다.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단지가 몰린 지역들이 서울 아파트값을 끌어올렸다는 게 부동산원 분석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세부담 강화,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였으나 압구정·잠실 등 강남권과 노원ㆍ영등포 등 최근 규제완화 기대지역 위주로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노원구다. 이번주 0.17%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두 배 가까이 컸다. 상계동 중저가 아파트단지와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단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강남권 상승폭도 눈에 띈다. 규제완화 기대감에 주요 재건축 위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는 상황으로 송파구(0.12%)는 잠실ㆍ가락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10%)는 서초ㆍ방배동 등 위주로 올랐다. 역시 재건축단지가 몰린 목동이 속한 양천구는 0.08%, 여의도가 속한 영등포구는 0.07% 상승했다.

경기도는 0.32% 올라 전주(0.34%)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일부 지역 집값은 여전히 큰 폭으로 오르는 중이다.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지구를 낀 시흥은 0.82% 올랐고, 의왕시는 인덕원역 교통호재를 업고 0.78% 상승했다. 안산시(0.70%), 안양 동안구(0.70%), 평택시(0.45%) 등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전세시장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에 큰 변화가 없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전주에 이어 이번주도 0.13%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3%)과 수도권(0.11%) 역시 상승폭이 같았고, 지방은 전주 0.15%에서 이번주 0.14%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전주 0.15% 올랐던 세종시는 이번주 0.00%로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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