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투자동아리’ 만난 최상목 “금투세, 시장 원하는대로 폐지”

충남대 찾아 증권투자동아리와 간담회
금투세 폐지 방침 재확인
“시행 넉달 앞두고도 불확실성 지속…시장 불안”
“청년·대학생 목소리, 정책 추진에 반영”
  • 등록 2024-09-09 오후 2:02:02

    수정 2024-09-09 오후 2:02:02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금융투자소득세 제도를 두고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폐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사진=기재부)
최 부총리는 이날 충남대학교를 찾아 증권투자동아리 학생들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의 발언은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 발언에 대한 답변 차원에서 나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한 학생은 “다행스럽게도 올해 투자 수익률이 좋은 편이나, 포트폴리오가 해외주식 위주라는 점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다”고 했다. 다른 학생은 “소액 투자자이지만 국내 주식 투자자로서 금투세 폐지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정책 결정이 지연돼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금투세 관련해 1400만 주식투자자 보호를 위해 연초부터 폐지 방침을 밝히고 세법개정안을 제출해 추진 중”이라면서도 “시행 넉달이 채 안 남은 현재까지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불안이 여전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대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청년층도 주식시장 참여와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실제 투자 경험이 있는 학생들로부터 주식시장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최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5년 사이에 20대 이하 주식 투자자가 6배 가까이 증가했고,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금융상품 1순위가 주식투자라는 조사 결과를 언급, “주식시장이 청년·대학생들의 주요한 자산형성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학생 투자자 10명 중 7명이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이들 중 89%가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늘린다는 조사가 있어 글로벌 자본시장 환경에서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며 “밸류업 프로그램뿐 아니라 세제 측면에서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지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 좀 풀어볼까
  • 6년 만에 '짠해'
  • 흥민, 고생했어
  • 동전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