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전 롯데케미칼 사장 별세

  • 등록 2017-02-16 오전 10:29:54

    수정 2017-02-16 오전 10:29:54

고(故) 이영일 전 롯데케미칼 사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영일 전 롯데케미칼 사장이 지난 15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지난 1976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 여수공장장을 거쳐 1998년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로 취임했던 인물이다. 석유화학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NCC(나프타크레킹센터)를 건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2008년까지 약 10여년간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2003년 현대석유화학 인수, 2004년 KP케미칼 인수 등을 이끌었다.

롯데케미칼(011170)이 대한민국 대표 화학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퇴임 이후에도 롯데케미칼 본사 인근에 거주하면서 회사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람도, 기술도, 돈도 없이 황무지같았던 대한민국 석유화학업계를 반석에 올리신 분의 별세에 모든 임직원들이 침통한 분위기”라며 “항상 겸손하고 바르며 따뜻하게 회사와 임직원들을 이끌었던 그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애도의 뜻을 보냈다.

이영일 전 사장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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