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토지 소유주인 한진중공업과 사전협상에 본격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개발을 통해 현재 지하 3층~지상 7층(연면적 4만7907㎡)의 건축물을 지하 5층~ 지상 32층(연면적 29만㎡) 규모로 새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터미널 혼잡을 막기 위해 현재 지상 1층에 있는 터미널 승·하차장과 주차장을 지하화(지하 1층~3층)하고, 시설 규모도 현재의 120% 이상으로 확보해 내부 혼잡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서울터미널 부지 주인인 한진중공업은 2011년부터 해당 부지를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로 새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안에는 연면적 29만㎡(토지면적 3만6704㎡), 최고 32층(130m) 높이의 터미널(전체 시설의 30%)과 업무, 숙박, 판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을 복합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공기여 계획으로는 버스전용 진출입도로 설치, 대중교통과 연계한 지하보행공간 확보 등이 제안됐다.
서울시는 한진중공업이 제출한 제안서에 대해 협상조정협의회를 거쳐 △터미널 기능 개선 △주변 통합연계 △우수 수변경관 △공공기여 부문 등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19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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