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中관광객, 통역지원 문의 증가

  • 등록 2014-11-18 오전 11:37:15

    수정 2014-11-18 오전 11:37:15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한식요리를 체험하고 있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주요 관광지에서 통역 요청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안내전화 1330’ 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한국을 찾는 중국의 노동절(5월1일)과 국경절(10월1일)을 기준으로 중국어 콜 수가 2010년 547건에서 2014년 3890건으로 611%가 급증했다. 문의 내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통역지원’이 2010년 14%에서 2014년 42.1%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는 관광공사가 1330 콜센터 안내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안내원들은 “과거에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응대문제 등 포괄적인 내용이 다수 차지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중국어 표지판 설치 등 중국인 관광객 편의 증진에 대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요구와 불편사항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개별 관광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스스로 국내 유명 관광지 정보를 인터넷 등을 통해 사전에 조사하고 방문해 일반적인 정보보다는 경찰, 병원, 약국, 미용실 서비스와 같은 특수한 상황이나 현지 정보가 필요한 관광지에서의 통역요청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축제·공연’ 관련 문의도 같은 기간 1.4%에서 5.8%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축제·공연’ 문의가, 국경절 연휴에는 ‘불편신고’와 ‘레포츠’ 문의가 각각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관광객의 대거 유입에 따라 이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분야가 달라지고 있으며 노동절과 국경절 등 특정 시기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방한 중국관광객은 2011년에 200만명을 돌파한 이래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12년 27.8%, 2013년 52.5%로 해마다 급증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방한 중국관광객은 9월 누계 기준으로 468만3415명을 기록해 2010년 같은 기간 143만8516명보다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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