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 속 전력 사용 5개월 연속 증가…산단가동률 82%

수출 회복 등 영향으로 산업용 전력 판매량 증가세
  • 등록 2021-05-19 오후 7:40:39

    수정 2021-05-19 오후 9:23:38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제조업 현장이 코로나19의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수출 회복 등의 영향으로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제조업 허리 구실을 하는 국가산업단지 가동률은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19일 한국전력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가장 최신 통계인 지난 3월 전력 판매량은 총 4만 30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전력 판매량은 경기 흐름을 가늠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던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반등했다.

전력 판매량 증가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 판매량 증가의 영향이다.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지난 2월 소폭 감소(-1%)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산업용 전력 판매 증가세는 수출 급증 등 경기 회복세 속에서 주요 산업체 생산 활동이 활발해진 효과로 보인다. 3월 기준 업종별 전력 판매량을 보면 우리나라 수출 주력산업인 반도체(9.5%), 석유화학(6%), 자동차(4.7%) 등의 전력 판매량이 일제히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국가산업단지도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발표한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국가산단 가동률은 82.1%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3월(82.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다. 국가산단 가동률은 지난해 5월 70.4%까지 떨어진 후 하반기부터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월공단 가동률의 경우 지난 2월 69.2%에서 3월 81%, 구미공단은 71.0%에서 82.7%로 상승했다. 시화공단도 68.2%에서 73.1%, 대불공단은 67.4%에서 76.8%로 늘었다.

국가산단의 3월 생산실적은 44조 1747억원으로 전월보다 14.5% 증가했고, 고용인원도 0.7% 증가한 97만 4927명이었다.

업종별 가동률은 운송장비가 90.8%, 철강 82.0%, 석유화학 86.7%, 섬유의복 72.4% 등이었다. 공단 내 영세기업들은 여전히 코로나19의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00인 이상 기업의 가동률은 87.9%였지만 50인 미만 기업의 가동률은 69.4%였다.

제조업의 근간으로 평가받는 조강(가공되기 전 철강)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했다. 3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606만 2000톤으로 2019년 5월(627만 5000톤) 이후 최대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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