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대표 박성철)는 홈페이지 방문자 487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제조국을 뽑는 설문조사를 진행,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 인기 브랜드가 집중되어 있는 독일이 59.1%로 1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독일차의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독일차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중고차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등을 제조하는 한국이 25.1%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국산차의 위상과 더불어 수입차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디자인과 우수한 A/S가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4위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 세계 최고의 슈퍼카들을 생산하는 이탈리아(3.7%), 5위는 재규어, 벤틀리 등 귀족적인 자동차 왕국인 영국(2.5%)이 뒤를 이었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이사는 "세계적인 명차의 이미지가 강한 독일이 최고의 제조국으로 선정됐다"면서 "하지만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6.3%(2010년 기준)로 실제 구입 비율은 국산차가 훨씬 높아 아직까지 국내 소비자들은 구매할 땐 한국차를 가장 매력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수입차들이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국내차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앞으로 국산차와 수입차 사이에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