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관광지 붐벼"…中 '설날 소비특수' 부각

관영매체, 설 연휴 활발한 관광·소비 집중 소개
관객 급증에 中 박스오피스, 최고치 경신
전국 유명 관광지, 입장권 매진 속출
"소비, 중요한 성장동력" 강조

  • 등록 2024-02-12 오후 5:05:51

    수정 2024-02-12 오후 5:05:5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하락하면서 내수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춘제(설날) 기간 관광,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해 눈길을 끈다.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설날 사흘째를 맞아 황실 근위병 복장을 한 공연자들이 디탄 공원 사원 박람회에서 제사 의식 재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AFP)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영화 플랫폼 덩타를 인용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영화 흥행이 급증하면서 예매가 20억위안(약 3690억원)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영화 관람객이 급증하면서 새해 중국 박스오피스는 이미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 17일까지 이어지는 춘절 연휴에는 8편의 영화가 개봉했다. 그 중 두 편의 영화는 11일 기준 총 14억위안(약 2580억원) 이상 흥행 수익을 올렸다.

특히 글로벌타임스는 평균 티켓 가격이 52.8위안으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 하락한 상황에서 흥행 수익이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중국 전역의 유명 관광지 입장권도 매진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에 위치한 쑤저우 박물관의 입장권은 이달 15일까지 예약이 완료됐다. 남서부 쓰촨성의 와우산 관리를 총괄하는 당국도 티켓이 미리 매진됐다고 알리며 관광객들에게 성수기 방문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서북부 산시성 시안의 인기 관광지인 진시황릉 유적지 박물관 역시 오는 15일까지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관광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 문화관광부 데이터센터인 중국관광아카데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여행객 수는 총 60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인바운드(국제 관광객)와 아웃바운드(국내 관광객) 여행객 수를 합하면 2억6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소비는 지난해 중국에서 중요한 성장 동력이었다”며 “최종 소비는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82.5%를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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