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정부 출연연 임직원들, 카드사 후원 21회 공짜여행

기초기술연구회 21명, 산업기술연구회 15명 총 36명
우수회원사 해외연수 명분으로 사실상 공짜여행
  • 등록 2013-10-20 오후 4:27:31

    수정 2013-10-20 오후 4:27:3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부 출연 연구소(이하 출연연) 임직원들이 BC카드사 등으로부터 카드 사용대가로 해외연수 비용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인 김기현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 19일 미래창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2009~2013.9) 출연연 지정금고 및 법인카드사 지원 임직원 국내·외 여행 연수 현황’에 따르면, 출연연 임직원이 카드사 후원으로 총 21회에 걸쳐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초과학연구회 소속 21명,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15명 등 총 36명의 임직원이 각 출연연 기관에서 이용 중인 지정금고 및 법인카드사로부터 지난 5년 동안 유럽 6회, 태국 6회, 세부 4회 등 총 21차례에 걸쳐 해외여행 경비 전액을 제공받아 다녀왔다.

▲최근 5년간 출연연 지정금고 및 법인카드사 지원 임직원 국·내외 여행 연수현황(출처: 미래부)
공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각 출연연 기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6), 한국건설기술연구원(6), 재료연구소(6)가 가장 많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4), 한국원자력연구원(4), 한국항공우주연구원(3),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3), 한국지질자원연구원(3), 국가핵융합연구소(1)순이었다.

연도별로는 2009년 8명, 2010년 14명, 2011년 7명, 2012년 2명, 2013년 5명이었다.

이들은 ‘글로벌 영향강화, 법인카드 서비스 개선을 위한 간담회’, ‘우수회원사 해외연수·간담회’라는 것을 명목으로 동남아시아·유럽 등 외유성 성격이 짙은 해외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김기현 의원은 “출연연 기관의 임직원들이 지정금고 및 법인카드사 이용으로 카드사에서 해외여행 경비를 전액 지원받는 것은 사실상 대가성 성격이 짙은 접대 행위”라면서 “카드사 지원 외유성 해외여행 관행이 근절되도록 정부가 카드이용 체결에 관한 지침을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한 점검을 엄격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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