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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현대 한국 인물 시리즈 네 번째 우표의 인물로 두 분을 정했다.
성철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사회의 격변기마다 권력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과 신념으로 사회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하며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어른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는 총 140만장(성철 스님 70만장, 김수환 추기경 70만장으로 전지 각각 구성)으로, 두 종교인의 생전 모습과 함께 성철 스님의 ‘不欺自心(불기자심, 자기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말라)’, 김수환 추기경의 ‘눈은 마음의 등불’이라는 친필을 문구로 담았다.
눈은 마음의 등불은 신약성서 마태복음 6장에서 착안한 문안으로 자신의 눈을 기증해 다른 사람에게 등불을 달아준다는 의미이며 1986년 서울 방배동 성당의 신축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에 내놓기 위해 김수환 추기경이 직접 쓴 작품이다.
우정사업본부는 2013년 스포츠계의 야구인‘장효조, 최동원’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문학계 민족시인 ‘한용운, 이육사, 윤동주’를 2015년에는 경제계 인물‘이병철, 정주영’등‘현대 한국 인물’ 우표를 발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