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게 섰거라" 아마존, 패션 직구족 겨냥 '저가 섹션' 개설로 맞불

中 판매자가 美 소비자에 직접 판매·배송
20달러 미만 생활용품·의류 등 판매
美 배송까지 9~11일 소요
아마존, 장중 시총 2조달러 '터치'…美 상장사 중 다섯 번째
  • 등록 2024-06-27 오전 8:08:19

    수정 2024-06-27 오후 4:38:5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마존은 중국 판매자가 미국 소비자에게 저가 의류와 가정용품 등을 직접 판매하고 배송할 수 있는 새로운 섹션을 선보인다고 26일(현지시간) CNBC이 보도했다.

(사진=이데일리 DB)
아마존은 이날 중국 판매상 대상 콘퍼런스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직배송으로 미국 온라인쇼핑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테무와 쉬인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CNBC에 따르면 새 섹션에서는 대부분 가격이 20달러 미만인 저가 생활용품, 의류 등을 판매하게 된다. 중국에서 미국까지 배송하는데 9~11일이 걸릴 예정이다.

아마존 대변인 마리아 보셰티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더 낮은 가격으로 만족을 주기 위해 판매 파트너와 협력하는 새로운 방법을 항상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언제 새 섹션을 선보일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중국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젠테이션에는 올 가을부터 제품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안내돼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에 기반을 둔 판매자들은 수년 동안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왔다. 그러나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마존은 중국 판매자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 12월 아마존이 중국 선전에 새로운 혁신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하고, 20달러 미만의 의류를 판매하는 판매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를 인하한 것도 그 일환이다.

아마존에 따르면 2023년 중국 판매자가 자사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품목 수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이 1000만달러 이상인 중국 셀러 수가 30%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장중 처음으로 2조달러를 터치했다. 미국 기업 중 역대 다섯 번째 기록이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 50분(서부 시간 오전 9시 50분) 아마존은 3.43% 상승한 192.73달러(약 26만8376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2조50억달러를 기록, 1994년 7월 회사 설립 이후 30년 만에 처음 2조달러대에 진입했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보다 3.9% 오른 193.61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0.22%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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