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최고가 경신…향후 관전 포인트는

“외국인 수급, 제조업경기, 예산안 주목”
  • 등록 2024-06-28 오전 7:35:26

    수정 2024-06-28 오전 7:35:2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총선을 전후로 주춤했던 인도 증시가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랠리 지속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외국인 수급과 함께 제조업 경기, 3기 모디 정부의 예산안에 주목해야 한단 분석이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인도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지난해 12월 4조 달러를 달성한 지 6개월 만인 6월 중순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시총 기준 글로벌 5위에 등극했다”며 “또한 전일 NIFTY50 지수는 총선 충격을 극복하며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물론 지속된 강세장과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인도 주식시장에 대한 고평가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NIFTY5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2배는 역사적 고점은 아니지만 2024년 평균 PER 밴드 20~21배에서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이후 인도 증시의 상승세는 견고한 경제성장과 기업들의 수익성이 뒷받침된 결과로, 근거있는 상승이었다”며 “하반기 인도 증시의 아웃퍼폼 지속 여부를 가늠하기 위한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라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첫째,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제조업 경기에 주목한다”며 “경제 고성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제조업 발전이 필수적인데 최근 인도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 이상 확장 국면이긴 하나, 두 달 연속 하락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셋째 주 발표 예정인 정부 확정 예산안에도 주목한다”며 “모디 정부 3기 첫 해에 추진할 정책들의 방향성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에 이번 예산안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모디 3기 첫 예산안이 경제성장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증시 상승 여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 리더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4일(현지시간) 뉴델리 당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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