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올해 보유자금 바닥…"내수 레저 위주 투자해야"

여행업계, 고정비 감소했지만 회복 시점 '불투명'
중국, 도박 금지로 한국 반사 이익 기대 어려워
내수 레저산업, 자금 조달 예상
  • 등록 2022-01-29 오전 11:11:00

    수정 2022-01-29 오전 11:11: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대부분 여행 사업자들이 보유 자금이 바닥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카오 카지노 정킷 영업장 폐쇄도 한국 업체들의 실익이 없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해외 레저 사업자 상당수가 완전한 회복까지 2년 이상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내수 레저 위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사진= AFP)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9일 “여행업은 리스크 노출도 체크가 필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 기간 여행사들은 인력 감축, 자회사 청산을 통해 고정비가 크게 감소했으나 보유 자산 처분을 통해 버텨온 여행사 대부분의 자금이 올해 바닥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도 여행 상품의 미래 예상가격을 높이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2018~2019년 여행시장 호조에도 패키지(PKG) 부진이 주가 약세의 원인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현 주가는 상위 사업자로의 과점화, 패키지로 수요 집중이라는 추가 가정이 전제되고, 주주 희석이 발생하지 않을 때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나투어의 자금 소진 속도에 주목했다. 그는 “회복 시기까지 버틸 비용과 영업 재개 시 항공권 확보 등에 필요한 영업 자금을 고려했을 때 현재 자금 상황은 녹록지 않다”고 평가했다.

카지노 역시 국내 기업의 반사 수혜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1월 최대 정킷 업체인 선시티의 앨빈 차우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그는 중국 본토에 해외 도박 플랫폼을 설립하고 불법 온라인 도박 활동과 돈세탁을 한 혐의를 받았다. 중국 본토에서는 도박이 금지돼 있다.

그는 이같은 변화가 정칫 산업을 쇠퇴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마카오 규제로 한국의 반사수혜를 예상하는 일부 시선이 존재하나 핵심은 중국인의 도박 금지”라며 “자국(마카오)에서 도박을 금지하며 해외에서 용인해주는 정부는 없다”고 강조했다.

내수 레저는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고 성적표를 열어볼 시기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완전한 회복까지 레저 사업자들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상당 규모의 자금 조달이 예상된다”면서 “내수 레저 위주의 수혜가 당분간 가장 확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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