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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의 스키장 직원들이 응급상황에 처한 고객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리조트 내 스키장에서 근무하는 정종철 과장과 한명환 과장에게 스키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고객을 발견,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해 지난 8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여성은 하이원 제우스3 슬로프에서 사설강습을 받던 중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후두부를 심하게 부딪혀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이 여성은 다행히 순찰 중이던 하이원 패트롤(스키장 안전요원) 대원들에게 발견됐다. 이들은 즉각 심폐소생술을 5분간 시행하고 119에 연락해 정선군립병원으로 환자가 이송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원주기독병원으로 후송된 이 여성은 지난 19일 뇌출혈 혈전 제거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직원은 “하이원은 공기업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안전한 관광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명감을 갖고 근무할 것이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법에 걸맞은 책임 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