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유일하게 그룹 오너인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동시에 상당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오너 일가의 지분가치 증대를 위해서라도 현대그린푸드의 성장이 필요해 핵심계열사로서 그룹 내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현대그린푸드는 인수합병 등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 신성장동력 역할을 하는 사업지주회사로서의 행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밝힌 중장비업체 ‘에버다임’ 지분 45.17% 인수 역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펌프카·타워크레인·소방차 등 토목·재난 관련 중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다.
외식브랜드와 가정간편식(HMR) 등 신규사업도 현대백화점그룹 유통망 활용으로 성장성이 기대된다.
그는 또 “현대백화점그룹은 HMR 밸류체인 측면에서 현대그린푸드가 식품제조를 맡고, 현대백화점과 홈쇼핑 등이 유통채널을 담당하는 체제로 구축돼 있다”며 “HMR 시장이 성장하는 환경 아래에서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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