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Q 영업익 컨센서스 47% 하회…목표가↓-한국

  • 등록 2022-07-14 오전 7:48:14

    수정 2022-07-14 오전 7:48:1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만으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격은 기존 26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
최고운 한구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 시황은 하반기에도 증설부담이 앞선다”면서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인데 여전히 유가는 높아 지금은 다운사이클(업황부진)이 길어질 가능성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 증가한 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3% 줄어든 222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7% 하회하는 규모다.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 여파로 수요가 둔화된 탓에 급격하게 오른 유가 부담을 제품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여수공장의 정기보수로 인한 기회손실도 반영했다.

그는 “이미 1분기 적자전환했던 올레핀 부문의 영업손실은 694억원(전분기 대비 -309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LC 타이탄 역시 160억원 적자(-234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아로마틱과 미국 법인 LC USA 영업이익은 각각 501억원(-54억원), 101억원(-59억원)으로 감익폭을 선방하는 한편 첨단소재 부문이 656억원(+111억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이익이 전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의 실적이 추세적인 회복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대비 72% 감소한 4290억원으로 기존보다 10% 하향조정했다. 다만 올 2분기는 유가 급등과 중국 락다운 등 예상치 못한 악재들이 몰렸던 만큼 실적의 바닥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롯데케미칼 주가는 이미 2020년 팬데믹 직후의 밸류에이션 수준까지 내려오는 등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인 만큼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부각될 수 있다”면서 “긴 호흡에서 수소와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 모멘텀과 에틸렌 사이클 반등을 바라보고 기다릴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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