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부진 속 인터넷·화장품 ETF 선방[펀드와치]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 0.81%↓
더존비즈온 급등에 'TIGER 인터넷TOP10' 4.73%↑
실적 뒷받침 화장품·조선 테마 ETF도 선방
  • 등록 2024-06-30 오전 9:15:00

    수정 2024-06-30 오후 7:21:4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 부진 속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모멘텀이 부각한 기업의 상승세에 국내 인터넷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K-뷰티’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화장품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수익을 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 일주일(21~27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터넷TOP10’ 상장지수펀드(ETF)로, 4.73%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국내 인터넷 산업을 대표하는 10개 기업에 투자한다. 투자 비중으로 보면 더존비즈온(012510)이 가장 많고, NAVER(035420), 카카오(035720), SOOP(067160), 서진시스템(178320) 등 순이다. 같은 기간 더존비즈온이 21.65% 급등하며 펀드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AI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해외 사업 모멘텀이 부각된 SOOP(067160)도 13.99% 오르며, ‘네카오’의 부진을 상쇄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4.44%),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조선해운’(3.59%) ETF도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81%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속에 마이크론의 실적과 매출 전망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마이크론의 하락 속에 외국인 및 기관이 순매도를 나타내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9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의 수익률이 1.95%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섹터가 1.3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일본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5.05%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 대한 실망감이 있었지만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져 소폭 상승했다. NIKKEI 225는 미국 반도체 업종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EURO STOXX50은 프랑스 조기 총선을 앞두고 유럽의회 선거에서 약진한 극우파가 강세를 보이며 정치적 리스크에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국이 네덜란드와 일본에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요구할 것이라는 소식에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금리가 하락했던 강세 현상이 과도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미국채와 호주 국채 금리 역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우리 국채도 연동되며 소폭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008억원 감소한 18조 1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67억원 감소한 25조 3515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6조 6429억원 감소한 140조 364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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