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갤러리] 새해에 품을 풍경 하나…신희옥 '제로드 인 우사단길'

2017년 작
용산 우사단길 이국적 풍경 앵글에 담아
새로운 미래 흐를 출발지로 찾은 신골목
  • 등록 2018-01-01 오전 12:10:00

    수정 2018-01-01 오전 12:10:00

신희옥 ‘제로드 인 우사단길’(사진=갤러리나우)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는 우사단길이 있다. 조선 태종 때 기우제를 지내던 ‘우사단’에서 유래했다니 전통에서라면 결코 밀리지 않을 터.

그런데 이곳에 이슬람교 서울성원이 들어서며 판이 바뀌었다. 이국적 서울풍경에 순위를 매긴다면 다섯 손가락에 들 만하니. 성원도 성원이지만 덕분에 그 언저리는 특별한 그림을 품게 됐다. 카페인지 식당인지, 그 한자리에서 가장 정갈한 자세로 뭔가를 읽고 있는 이 남자처럼.

‘제로드 인(Zeroed In) 우사단길’(2017)은 사진작가 신희옥의 앵글에 잡힌 ‘서울의 신골목’이다. 작품명을 풀자면 ‘우사단길을 조준하다’ 정도가 될까. 창 너머는 분명 어수선한 동네길일 텐데 남자는 소음조차 먹어버린 듯 풍경의 일부가 돼 있다.

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갤러리나우서 여는 사진작가 20인 그룹전 ‘서울 속 신골목’에서 볼 수 있다.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60×40㎝. 작가 소장. 갤러리나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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