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대안에 수주 기대 더해…원자력 펀드↑[펀드와치]

‘HANARO 원자력iSelect’ 한 주간 9.26%↑
'ACE 원자력테마딥서치'도 9.02% 올라
AI시대 전력수요 대안 부각에 체코 원전 수주 기대
  • 등록 2024-07-14 오전 8:59:02

    수정 2024-07-14 오후 7:11:35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의 대안으로 원자력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원자력을 테마로 한 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뛰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5~11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 상장지수펀드(ETF)로, 9.26%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원자력 산업과 관련이 높고 시가총액이 큰 상위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투자 비중으로 보면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가장 크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 LS ELECTRIC(010120), 한국전력(015760) 등의 비중 순으로 구성했다.

이어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ETF도 9.02%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나 지난 한 주 원자력 테마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AI 산업이 성장하며 전력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응할 대안으로 원전이 부각한데다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 입찰 결과를 앞두고 수주 기대감이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은 AI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고 AI의 장기적 성장성을 고려할 때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28%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 카드 수요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면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인하 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며 호재로 작용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승 요인으로 손꼽힌다. 코스닥 역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6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남미신흥국의 수익률이 4.39%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섹터가 2.8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수익률이 8.70%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꼭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발언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또한 금리인하는 정치적 일정과도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니케이(NIKKEI) 225는 미국 시장의 훈풍에 힘입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프랑스 총선이 예상 외로 국민연합이 패배했지만, 확실한 과반 정당이 없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두하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신규 주식 대여 중단 조치에 올랐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한국은행 7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하자 상승했다. 최근 물가 둔화로 인해 여름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한국은행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 안정에 대한 우려가 있어 동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뒀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364억원 감소한 17조 9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423억원 증가한 26조 7692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9384억원 감소한 146조 223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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