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원·달러 1107.90원…0.50원 상승

△23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3일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0원 오른 1107.9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8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을 진원지로 하는 변종 코로나 확산에 위축된 위험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전일대비 1.60원 상승 출발한 환율은 코스피 하락에 연동해 장중 1110.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코스피가 상승 전환하고 외국인 자금도 유입 전환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줄여 상승폭을 되돌렸다.

전일대비 0.15% 오른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710선까지 밀린 코스피는 상승 흐름을 되찾아 0.96% 오른 2759.8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834억원을 순매수해 5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기간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오르더라도 하락 추세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의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 내 코로나19에 따른 우려와 불안심리 등에 1100원 내외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달러 약세 기조 속 국내 수출 호조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유효해 내년초 다시 하락폭을 확대하며 상반기중 1040원까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48억9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70.8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5379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3.46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18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