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와 미국행 탐나지만···`영구` 이벤트 `초난감`

`영구 따라잡기` 쉬운 듯 어려워
  • 등록 2010-12-06 오후 12:06:28

    수정 2010-12-06 오후 1:44:54

▲ 영화 `라스트 갓파더`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개봉 전 이벤트로 신세대 영구 찾기에 나서 화제다.

심사위원은 `원조 영구` 심형래에 상품도 빵빵하다. 최후의 우승자 1인에게는 북미 개봉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물론 왕복항공권에 숙박비 일체도 무료다.

이벤트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2일까지 `라스트 갓파더`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zero9)를 찾아 지원서를 작성한 뒤 UCC를 응모하면 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상품에 욕심도 나고 재미있을 것 같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이들이 많다. 어릴 적부터 보아온 굉장히 친숙한 캐릭터지만 막상 직접 영구 흉내를 내려니 엄두가 안 나더라는 것.

`라스트 갓파더` 공식 카페에 글을 남긴 한 네티즌은 "이벤트에 도전하는 분은 진정 용자일 듯"이라며 "그런데 보상이 엄청나군요. 왕복 비행기 값에 숙박권 제공, 역시 심형래 감독님처럼 국제적으로 활동하시는 분은 다르네요"라고 적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네티즌 역시 "하고 싶은 마음은 절실한데 너무 부끄럽고 뒷감당이 힘들 것 같아 무섭다"고 이내 영구 도전에는 자신없어 했다.

영구는 처음 등장 이후 수십 년간 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냈고 여전히 연예인, 일반인을 막론하고 끊임없이 흉내를 내는 등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코믹 캐릭터다. 심형래 감독이 `디워` 이후 차기작으로 영구를 주인공으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 `라스트 갓파더`를 선보이며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라스트 갓파더`는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였다는 독특한 설정 아래 출발한 블록버스터 액션 코미디. 심형래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으며 하비 케이틀을 비롯한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했다.

`영구의 부활`과 `아메리칸 영구의 탄생` 등으로 화제를 모으는 `라스트 갓파더`는 오는 12월30일 국내 개봉한다. 미국 개봉은 현재 현지 배급사와 시기 및 규모 등을 조율 중으로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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