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 최철호 "신앙의 힘으로…"

  • 등록 2011-05-24 오후 1:39:58

    수정 2011-05-24 오후 1:39:58

▲ 최철호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신앙에 의지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배우 최철호가 폭행 사건 후 10개월 여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최철호는 월간 여성지 `주부생활`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이후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 죽을 만큼 괴로웠고 눈물도 정말 많이 흘렸다"며 "죄를 지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신앙에 의지하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근황을 전했다.    최철호는 지난 해 7월 술자리에서 여자후배를 폭행한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최철호는 처음에는 이 사실을 부인했으나 CCTV에 폭행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어 더 큰 후폭풍을 맞았다. 최철호는 이 사건 이후 출연 중이던 드라마 `동이`에서 하차,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주부생활`에 따르면 최철호는 그간 무료급식센터, 장애인시설, 독거노인 돕기 등 봉사활동을 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 또 지난 4월말엔 충남 부여의 한 교회에서 부활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세례를 받았다.

최철호는 "그동안 외부 접촉을 거의 하지 않고 잊으려고 애썼다"며 "끊는다고 노력했는데 교만해지고 힘들어지면 또 찾게 되는 것이 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그 날의 죗값을 치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저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는 하고 싶다"고 용서를 구했다.

최철호는 아울러 "아내가 어린 나이에 내게 시집와서 진짜 고생을 많이 했는데 큰일을 겪으면서 더 아팠을 것이다"고 12살 연하의 아내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최철호의 아내는 지난해 10월 둘째 딸 예진이를 낳았다.

최철호는 끝으로 "촬영했던 영화 한 작품이 나로 인해 개봉을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복귀를) 하고 싶지만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고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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