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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아버지 대신 내가 아파야 하는데…. 미안해, 미안해."
배우 고(故) 박용하가 사망 전 마지막으로 남긴 한 마디였다.
경찰은 30일 오후 3시30분께 공식 브리핑을 통해 "위암 말기 투병 중인 아버지를 걱정해오던 고인이 사망 당일 오전 0시10분께 술에 취해 귀가해 `아버지 대신 내가 아파야 하는데`라고 말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용하는 이후 두 차례 지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았지만 답문을 하지 않았고, 결국 아버지에게 남긴 한 마디 말이 유언이 됐다.
한편 박용하는 오전 5시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사망 추정 시간은 오전 4시에서 5시30분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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