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 “HOT `빠순이`였는데 은지원과 연기”

  • 등록 2012-07-12 오후 5:26:24

    수정 2012-07-12 오후 5:26:24

신소율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배우 신소율이 그룹 HOT `빠순이`(오빠와 순이의 조어. 열혈팬을 뜻함)였던 과거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신소율은 12일 서울 신사동 청담 씨네시티 CGV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 1997`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 HOT 팬 역할이라고 해서 무척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소율은 “제가 그렇게까지 극성인 줄 몰랐는데 촬영하다보니 알게 되더라”라며 “극중 응원구호가 맞지 않으면 작가 언니에게 달려가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다. 머리스타일 등을 보고 1997년에 나오지 않은 사진이 사용되면 꼬박꼬박 지적을 하게 되더라”라고 HOT의 `빠순이`였음을 증명했다.

신소율은 이번 드라마에서 젝키 출신 은지원과 호흡을 맞춘다. 신소율은 이에 대해 “HOT가 섭외됐으면 어떻게 연기를 하겠냐”며 “솔직히 그 당시에 젝키를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은지원 오빠와 함께 하면서 매력에 빠졌다”고 황급히 수습(?)했다.

한편 ‘응답하라 1997’은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광안고 6인방의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HOT의 광팬 성시원(정은지 분)을 중심으로 ‘시원바라기’ 윤윤제(서인국 분), 시원의 절친 모유정(신소율 분), 도학찬(은지원 분), 방성재(이시언 분), 강준희(호야 분) 등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2년 서른 셋이 된 이들이 1997년을 추억하며 젊은 세대의 추억을 자극할 예정.

‘올드미스 다이어리’,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등을 연출한 신원호 PD가 CJ E&M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오는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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