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이자벨 위페르 "딸과 함께 영화 출연했어요"

韓佛 국민배우, 새 영화서 친딸과 `부녀` `모녀` 호흡
  • 등록 2011-05-08 오후 12:59:23

    수정 2011-05-08 오후 3:31:56

▲ 영화 `체포왕`에서 아버지와 딸로 호흡을 맞춘 박중훈과 박미휘 양(사진 위), `코파카바나`에서 모녀로 열연한 이자벨 위페르와 롤리타 샤마.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5월 가정의 달, 한국과 프랑스의 국민배우가 잇따라 실제 자녀와 영화에 동반 출연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체포왕` 박중훈 박미휘 부녀와 `코파카바나` 이자벨 위페르와 롤리타 샤마 모녀가 그 주인공이다.

박중훈은 새 영화 `체포왕`에 붕어빵처럼 닮은 막내딸 미휘 양과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휘 양은 박중훈의 1남2녀 중 막내. 박중훈은 딸의 영화 출연에 대해 "연기를 시키기 위해 출연한 것은 아니다"라며 "아빠가 배우니까 추억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하게 됐다. 꽤 연기를 잘 하더라"라고 평가했다.

또한 박중훈은 영화 속에서 둘째 딸의 이름 소휘를 극중 캐릭터 이름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등 두 딸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화를 통해 박중훈의 실제 딸 미휘 양의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한 인상이 아빠와 판박이다" "너무 귀엽다" "연기자 해도 될 듯" "실제 딸이 나온다는 소리에 영화를 한 번 더 봤다"라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도 친딸과 함께 영화에 출연, 사실감 넘치는 모녀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처럼 살고 싶은 엄마와 평범하게 살고 싶은 딸이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과정을 그린 영화 `코파카바나`를 통해서다.

이자벨 위페르는 세계 3대 영화제 연기상을 석권하고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나 거머쥔 세계적인 여배우. 새 영화 `코파카바나`에서는 이지적이고 예민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엉뚱하지만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엄마 바부를 연기했다.

롤리타 샤마는 신비한 매력과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프랑스의 신예로 엄마 위자벨 위페르의 젊은 시절을 쏙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8년 어머니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한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여자 이야기`를 통해 5살 나이에 데뷔한 후 착실히 필모그라피를 쌓아가고 있다. `코파카바나`에서는 자유분방한 엄마와 정반대의 성격과 가치관을 지닌 성숙하고 평범한 딸 에스메랄다 역을 맡았다.

박중훈의 새 영화 `체포왕`은 지난 4일 개봉했으며 이자벨 위페르가 딸과 함께 출연한 영화 `코파카바나`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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