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물` 김재형 PD, 10일 오전 별세

  • 등록 2011-04-10 오후 2:39:38

    수정 2011-04-10 오후 2:40:37

▲고(故) 김재형 PD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드라마 사극의 대가` 김재형 PD가 10일 오전 7시45분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지난 6일 위 천공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한 채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1936년 충북 음성 출신인 김재형 PD는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1961년 KBS에 개국요원으로 입사했다.

1964년 한국 최초 사극 KBS `국토만리`를 시작으로 KBS `한명회`와 `용의 눈물` SBS `여인천하` `왕의 여자` 등 굵직굵직한 사극들이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2008년 `왕과 나` 연출 당시 췌장염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드라마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중도 하차한 고인은 그렇게 40년 드라마 연출 인생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유작이 된 `왕과 나`는 고인의 248번째 드라마였다.

최근에는 본인이 졸업했던 동국대 문예창작과 석좌교수 겸 한국공연예술종합학교 학장을 맡아 후학에 힘썼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2녀가 있다. 큰 아들 창만 씨는 영화감독, 둘째 아들 두만씨는 CF 감독으로 각각 활동중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9시다.

▶ 관련기사 ◀ ☞[VOD]김재형 PD 건강악화로 '왕과 나' 연출 하차 ☞[김은구의 PD열전]'왕과 나' 김재형 PD의 연출철학 '3조(早)3탈(脫)' ☞[김은구의 PD열전]격식 고집하는 사극의 역사, '왕과 나' 김재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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