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림' 개봉일 1위, 여름대전 스타트

  • 등록 2013-07-12 오후 2:12:12

    수정 2013-07-12 오후 2:14:43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이 개봉 첫날 1위로 출발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퍼시픽 림’(감독 길예르모델 토로)은 개봉일이던 지난 11일 하루 동안 전국 961개 스크린에서 21만20명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온 한국영화 ‘감시자들’은 642개 스크린에서 16만3919명을 더해 2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누적관객은 253만7421명을 기록 중이다.

‘퍼시픽 림’은 2025년 태평양 한가운데 외계 괴물 카이주가 나타나 지구를 파괴하자 인간들이 범태평양연합방어군을 결성, 거대로봇 예거를 창조해 반격에 나서는 이야기. ‘트랜스포머’와 ‘리얼 스틸’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로봇 액션이 가장 큰 볼거리다.

3위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좀비 영화 ‘월드워Z’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이날 5만3270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454만6018명으로 45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 밖에 ‘더 웹툰: 예고살인’ ‘론 레인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극장가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한 주 뒤인 17일에는 김용화 감독의 3D 대작 ‘미스터 고’와 한류스타 이병헌이 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 ‘레드: 더 레전드’가 개봉해 경쟁에 새롭게 합류한다. 이어 휴 잭맨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더 울버린’(7월25일),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대작 ‘설국열차’(8월1일)가 잇따라 관객과 만난다.

올여름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인 ‘설국열차’(사진 왼쪽)와 ‘미스터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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