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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백동수` 1,2회의 분전에는 전광렬, 최민수, 이원종 등 중견 배우들의 힘이 컸다. 이들이 연기하는 김광필, 천(天), 홍대주는 넘치는 카리스마를 화면 가득 분출했다. 2회부터 등장한 아역 연기자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다. 좋은 드라마가 될 토대는 마련된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다. `무사 백동수`의 주인공은 어쨌든 백동수 역의 지창욱과 여운 역의 유승호다. 중견 배우들과 아역 배우들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지만 성공을 가늠하기엔 이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칫 MBC 드라마 `짝패`를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는 것.
또 하나의 우려는 KBS 2TV의 `추노`다. `무사 백동수`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액션`이 가미된 사극이다. `추노`는 국내 액션사극의 패러다임을 바꾼 작품. `무사 백동수`와 `추노`의 비교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 `무사 백동수`의 액션신은 그저 그런 수준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무사 백동수` 속 액션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사전제작 비율이 높았던 `추노`와는 다르게 `무사 백동수`는 드라마 초반부터 촉박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실정.
`무사 백동수`가 초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러 악재를 넘지 못하고 좌초할지는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후부터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