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링` 늑대개 경력도 `화려`..`조선명탐정` 흑구

▲ 영화 `하울링`의 늑대개 시라소니.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하울링`에 등장하는 늑대개의 화려한 경력이 화제다.

`하울링`은 지금까지 범죄 수사물에서 다루지 않았던, `늑대개 연쇄살인사건`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뤄 관심 받고 있는 작품. 제작진은 6개월 이상의 프리 프로덕션 기간 동안 국내외 늑내와 늑대개 및 그와 유사한 견종에 대해 조사하며 늑대개 섭외에 심혈을 기울였다.

각고의 노력 끝에 찾아낸 주인공은 실제 늑대와 개의 피가 섞인 늑대개 `시라소니`. 김명민 주연의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CG로 거대하게 몸을 키운 흑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로 그 늑대개다. 시라소니는 영화 `세븐데이즈`에도 출연했다.

영화 `하울링`에서는 늑대개 본연의 날렵한 외모와 날카로운 눈매로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 시라소니는 정해진 타깃만을 공격해 살인을 저지르는 미스터리 한 늑대개 역을 연기하기 위해 분노, 슬픔 등의 표정 연기를 별도로 훈련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야성이 강해 웬만한 사람은 쉽게 조련이 힘든 늑대개의 특성상 촬영시 제작진의 고충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늑대개의 움직임이 예측 불가능해 조명과 촬영 장비 세팅을 수시로 바꿔야 했고, 늑대개의 표정에서 원하는 감정을 잡아내기까지 촬영장은 늘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송강호 이나영 등 주연배우들도 늑대개 촬영이 끝나야 자신들의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을 정도다.

영화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송강호 분)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 분)이 파트너가 돼 늑대개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범죄 수사 드라마. 유하 감독의 도시 3부작 완결편으로 오는 2월16일 개봉한다.

▲ 영화 `하울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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