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부터 ‘시크릿 가든’에 이르기까지 6연속 흥행 홈런을 날린 신우철 감독 김은숙 작가 콤비의 호흡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신사의 품격’ 인기는 사실 걸출한 스타 장동건 덕도 크다.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의 합류 소식만으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는 어떻게 12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을까. 그 뒷이야기가 재밌다. 김은숙 작가가 장동건을 자신의 작품에 출연시키기 위해 4년간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김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SBS ‘시크릿 가든’(2010)에서도 장동건의 이름은 주원(현빈 분)의 입에서 나왔다. 당시 길라임(하지원 분)이 출연하는 사극 촬영장에 따라간 주원은 산적 복장에 선글라스를 낀 채 “사실 내가 알고 보면 장동건급 카메오”라는 깨알 대사를 날렸다.
제작진은 “김은숙 작가가 자신의 작품 속에서 늘 장동건 출연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는데 ‘신사의 품격’에서 제대로 그 뜻을 이뤘다. 지금까지 장동건이 무척 재밌게 촬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달라”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