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목동구장 시구 함께한 조승우, 류수영

  • 등록 2009-08-15 오후 7:09:16

    수정 2009-08-15 오후 8:44:37

[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15일 목동구장에는 히어로즈와 두산의 경기를 앞두고 경찰들이 펼치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경찰특공대가 헬기레펠과 특공무술, 격파 시범으로 야구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고 서울지방경찰청 박상미 경장과 강남경찰서 김원욱 경장이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이 때 그라운드에 함께 한 15명 가량의 경찰 사이에 영화배우 조승우와 류수영이 있었다. 조승우와 류수영은 서울경찰청 호루라기봉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데 경찰 홍보를 위해 목동구장을 찾았던 것.

하지만 철저하게 '일반인 시구'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히어로즈 구단은 박상미 경장과 김원욱 경장에게 시구와 시타를 부탁했다. 우리 주변의 숨어있는 영웅을 찾고자 하는 히어로즈 야구단의 모토 때문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구장을 찾았다는 열성팬 이미옥(22)씨는 "경찰의 헬기레펠 시범과 시구 시타를 모두 지켜봤지만 조승우와 류수영이 온 사실은 전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일반인과 함께 하는 히어로즈의 뜻에는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이미옥씨는 "히어로즈의 일반인 시구에 대해 처음에는 의아해 했던 것도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타구단 팬들로부터 '개념시구'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기분 좋다. 개인적으로 구단 내 방송에서 일반인 해설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 구단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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