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올드보이 박준형-정종철-심현섭, '개그야'서 뭉친다

'올드보이 3인방, 입담개그로 '개콘' 분장개그에 맞짱'
  • 등록 2009-04-07 오전 10:03:04

    수정 2009-04-07 오전 10:06:27

▲ '개그야'서 신 코너 '대국민 듣기평가'를 선보이는 박준형-정종철-심현섭.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개그콘서트' 올드보이 3인방, 박준형 정종철 심현섭이 '개그야'서 뭉친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고 있는 유호철 PD는 "18일 방송될 예정으로 14일 녹화되는 '개그야'의 새 코너를 박준형, 정종철, 심현섭이 함께 꾸밀 예정이다"고 밝혔다.

심현섭이 개그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 2005년 MBC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 이후 4년만이다. 정종철도 임신 중이던 아내 황규림의 건강악화 등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반년 넘게 개그 무대를 떠나 있었다.

박준형과 정종철은 지난해 2월 '개그콘서트'에서 '개그야'로 이적한 뒤 선보인 '나카펠라'를 비롯, 많은 코너에서 콤비로 활동하며 찰떡 호흡을 과시해왔다. 하지만 심현섭과 한 코너를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심현섭은 박준형의 적극적인 권유로 막판 코너 합류를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드보이' 세 사람이 뭉쳐 선보일 새 코너의 제목은 '대국민 듣기평가'. 아직 코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엉터리 영어를 구사해 웃음을 안기는 포맷이 주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야'는 지난해 2월 박준형과 정종철을 투입하며 시청률면에서 효과를 기대했지만 초반 이적에 따른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인지 반응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타 방송사의 공개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가 강유미 정경미 안영미 김경아가 출연하는 '분장실의 강선생님'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선전하고 있는 상황.

'사바나의 아침'과 '갈갈이 삼형제'로 '개그콘서트'의 초반 인기를 견인해온 심현섭과 박준형, 정종철이 '개그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올드보이의 저력을 입증해보일 수 있을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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