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재림 감독의 ‘관상’이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을 휩쓸었다.
‘관상’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송강호, 공동수상), 남우조연상(조정석), 인기상(이정재), 의상상 등 주요상을 석권했다.
올해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이환경 감독의 ‘7번방의 선물’은 시나리오상, 기획상, 남우주연상(류승룡), 심사위원 특별상(갈소원) 등 ‘관상’ 다음으로 많은 4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후보지명 된 9개 부문 중 편집상과 미술상, 단 2개의 상을 받는데 그쳤다. 촬영상과 조명상은 류승환 감독의 ‘베를린’에 돌아갔다.
여우주연상과 조연상은 ‘몽타주’의 엄정화와 ‘늑대소년’의 장영남이 각각 받았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정재는 생애 첫 인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공로상은 원로배우 황정순과 정일성 촬영감독이 받았다.
지난해 대종상영화제는 ‘광해: 왕이 된 남자’에 무려 15개의 트로피를 안겨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올해는 흥행작 위주로 고르게 상을 안배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특히 주요 부문인 남우주연상에서 공동수상자를 배출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다음은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 명단이다.
△최우수작품상 = 관상 △감독상 = 한재림(관상) △시나리오상 = 이환경(7번방의 선물) △남우주연상 = 류승범(7번방의 선물), 송강호(관상) △여우주연상 = 엄정화(몽타주) △남우조연상 = 조정석(관상) △여우조연상 = 장영남(늑대소년) △신인감독상 = 정병길(내가 살인범이다) △신인여우상 = 서은아(짓) △신인남우상 = 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촬영상 = 베를린 △편집상 = 설국열차 △조명상 = 베를린 △음악상 = 신세계 △의상상 = 관상 △미술상 = 설국열차 △기술상 = 타워 △기획상 = 7번방의 선물 △하나금융그룹 인기상 = 이정재(관상) △공로상 = 황정순, 정일성 △심사위원특별상 = 갈소원(7번방의 선물)
▶ 관련기사 ◀
☞ '7번방' 갈소원, '대종상' 특별상.."또 작품 해요. 안녕"
☞ 장영남, 대종상서 상 받고 임신 고백.."쑥쑥이가 복덩이"
☞ '대종상' 이정재 "데뷔 20주년, 인기상은 처음 받는다"
☞ 김수현, 대종상 신인남우상 '대세 입증'.."할 일 많다"
☞ '내가 살인범이다' 정병길 감독, 대종상 신인감독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