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發 제주해역 저염분수, 태풍 마이삭에 소멸 전망

태풍 바비 영향으로 약화 이어 소멸 눈앞
해수부 "수산생물 피해 없어"
  • 등록 2020-09-01 오후 6:19:23

    수정 2020-09-01 오후 6:19:23

중국 싼샤댐이 지난 7월 수문을 개방했다. AFP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우리나라 제주 서남방 150㎞ 해역에서 탐지됐던 양쯔강 저염분수 덩어리가 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받아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고 1일 밝혔다.

염분농도가 28psu 이하인 저염분수는 수산생물의 삼투압 조절에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를 유발해 폐사를 유발할 수 있다. 지난 7월 중국 폭우 영향으로 양쯔강 유출량이 산샤댐 완공 이후 최대로 증가하며 양쯔강에서 흘러온 저염분수 덩어리가 제주 해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수부는 저염분수 덩어리의 유입에 따른 수산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을 중심으로 종합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6~17일 수산과학조사선(탐구3호와 탐구8호)으로 양쯔강 저염분수의 이동경로와 방향을 조사하고, 조사결과와 위성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저염분수 이동 관측·분석결과를 관련 지자체와 공유했다. 또 저염분수 유입 대비 어장·양식장 관리지침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수산생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양쯔강 저염수 덩어리는 지난달 19일에도 제주 남쪽 130㎞ 해역 표층에서 관측됐다. 하지만 8호 태풍 바비에 의해 세력이 크게 약화된 데 이어, 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 남해안과 대한해협 이동으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현재 제주 연안 염분농도는 정상수치인 30.9~31.4psu로 측정됐다. 양쯔강 유출량도 감소 추세에 있어 당분간 염분농도 28psu 이하의 저염분수 덩어리가 우리나라 해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이라고 해수부는 전망했다.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 등으로 인해 연례적으로 저염분수 덩어리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앞으로도 인공위성, 실시간 관측시스템, 수산과학조사선 투입 등을 통해 양쯔강 기원의 저염분수 덩어리 생성 및 이동, 유입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엇갈린 두 사람
  • 있지의 가을
  • 쯔위, 잘룩 허리
  • 누가 왕인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