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청장을 사칭한 사기 메일이 불특정 언론인들에게 발송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 경찰청장 사칭 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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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7일 경찰청에서 보내지 않은 메일이 경찰청을 사칭해 배포된 것을 확인했고, 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기자들은 ‘경찰청 초대’ 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이 메일에는 ‘우리는 이 편지가 받아 들여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신고하십시오. 첨부된 서류를 검토한 후 필요한 경우 변호사에게 문의하십시오. 날짜: 2020년 4월 10일 시간: 오전 11시’ 라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Min Gap-Ryong’ 이름을 포함해 민갑룡 경찰청장을 사칭하기도 했다.
또한 이 메일에는 ‘문서.iso’라는 제목의 첨부파일이 포함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첨부된 파일에 악성프로그램이 삽입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열어보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