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겨냥해 "미 군함 100m내 근접시 방어조처"

  • 등록 2020-05-20 오후 7:23:40

    수정 2020-05-20 오후 7:23:4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중동 지역에서 자국 군함 100m 이내에 근접하는 선박을 위협으로 간주해 합법적인 방어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레인에 본부를 둔 미 해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 해군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안전을 강화하고 모호성을 최소화하며 오판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근접’의 주체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걸프 해역에서 미군과 이란군의 군함, 고속단정 등이 가까운 거리로 접근해 긴장이 조성되는 만큼 이란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 해군은 “우리 군함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 공해상에서 일상적 작전을 수행한다”며 “우리군은 충돌을 원하지 않지만 지휘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자위권이 있다”라고 밝혔다. 미 해군의 기존 방어 조치에는 접근하는 선박으로부터 방향 전환, 경적 울리기, 조명탄 발사, 경고사격이 포함돼 있지만, 구체적인 거리까지 적시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경고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경고 연장선으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트위터를 통해 “바다에서 이란 무장 고속단정이 우리의 배를 성가시게 굴면 모조리 쏴버려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걸프 해역에서 매년 수차례 미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단정이 근접하는 일이 발생하는 가운데 지난달 15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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