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무역규제 확산..구조개편 통해 체질강화해야"

철강協, 2017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권오준 회장 "산업간 융합 기술개발 활성화"
주형환 장관 등 250여명 참석..업계 화합 도모
  • 등록 2017-01-10 오후 6:30:00

    수정 2017-01-10 오후 6:39:08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포스코 회장) 등이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열린 2017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권 회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철강협회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자국 시장보호를 위한 무역규제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이다. 올해 매우 험난한 한해가 예상된다.”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포스코(005490) 회장)이 새해 첫 업계행사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권 회장은 1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열린 2017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수요는 정체되고 세계적인 통상마찰은 심화할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는 그동안 업계 스스로 추진해온 철강산업 구조개편 노력을 지속해 체질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수입 규제국과는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해 우리의 공정한 수출을 적극 알리고, 우호적인 대화 채널을 강화해 사전 통상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오준 회장은 품질 관리의 중요성과 차별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경주지진 발생 이후 국민의 안전의식과 지진에 강한 내지진용 강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철강업계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안전한 철강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기술개발은 물론, 부적합 철강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철강산업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생산공정의 스마트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기술개발을 활성화해 제조업의 ‘신(新)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정부 측 대표로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리했다. 주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올 한해도 철강수요 부진, 통상 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대내외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고부가 철강재·경량소재 강국으로 도약을 본격 추진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주형환 장관은 “이를 위해 후판, 강관 등 수요침체로 공급과잉인 품목에 대한 설비조정 노력을 가속화하고, 고부가 철강제품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대변혁 시대에 대비해 초경량 철강재, 이종결합 소재 등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정을 혁신하는 스마트제철소 구축에도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더불어 “철강업계가 고부가 철강재 해외 진출 및 수출 품목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 철강수출을 확대하고, 불합리한 수입규제 등 통상현안에도 적극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는 한국의 제조업을 이끌어온 철강인들이 새해 한 자리에 모여 철강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철강업계의 화합을 도모하는 업계의 주요 행사로 매년초 열리고 있다.

이날 주형환 장관과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우유철 현대제철(004020)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001230)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003030)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016380) 사장,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손봉락 TCC동양(002710) 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그밖에도 철강업체 대표 및 임원, 학계 및 연구소, 철강수요업계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올해 신년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철강협회에서 자체 제작한 ‘2016년 철강인들의 이야기’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이 영상에는 2016년 포스코의 광양 5고로 2대기 화입식, 현대제철의 해외 바이어 초청행사,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 화입식, 세아제강의 음악회, 대한제강(084010)의 사회공헌활동, 동부제철의 단합대회 등 26개 회원사의 다양한 활동과 협회 주요 행사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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