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 합종연횡..온세미, 페어차일드 2.8조에 인수(상보)

"다양한 제품군 확보..파워반도체 강자 등극"
주당순이익·잉여현금흐름 등 수익성 개선 예상
  • 등록 2015-11-19 오후 5:30:51

    수정 2015-11-19 오후 5:30:5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가 합종연횡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온세미컨덕터는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 인터내셔널을 주당 20달러, 현금으로 약 24억달러(약 2조802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양사가 합의를 이뤘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17일 종가 대비 12%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으로 페어차일드가 매물로 나오기 직전인 10월13일 종가 대비로는 41% 높은 금액이다.

온세미컨덕터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약 50억달러의 수익을 내는 자동차, 산업용 및 스마트폰 시장 등에서 다각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페어차일드는 가전제품 전력을 조절하는 반도체와 차량용 칩, 전기신호 컨버터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당초 인피니온테크놀로지가 유력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관심을 표명했지만 온세미컨덕터가 최종 승자가 됐다.

키스 잭슨(Keith Jackson) 온세미컨덕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빠르게 통합중인 반도체 산업에서 파워 반도체의 강자로 등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양사의 고객들에게 상호보완적인 제품 라인을 고·중·저전압 제품군별로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 회장은 “주당 순이익(EPS) 증가와 가시적인 잉여현금흐름(FCF) 증가 가능성 역시 주주들에게 좋은 수익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온세미컨덕터는 인수 완료 후 18개월 내에 1억5000만달러의 연간 제반 비용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

마크 톰슨 (Mark Thomson) 페어차일드 회장 겸 CEO는 “온세미컨덕터의 일부가 된 이후에도 에너지 소비 효율의 기술 개척과 설계 혁신을 지속해 고객사들의 성공적 비즈니스를 도울 것”이라며 “원활한 인수 작업 마무리를 위해 온세미컨덕터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세미컨덕터는 이번 거래를 내년 2분기 안에 종결할 예정이다. 도이체방크가 온세미컨덕터의 재무 자문기관으로 이번 인수 작업을 진행하며 모리슨&포레스터가 법률 자문을 맡았다. 보파 메릴린치는 도이체 방크와 함께 인수 거래를 위한 부채조달작업을 맡는다. 페어차일드 측 재무 자문은 골드만삭스가 단독으로 맡았고 와첼, 립튼 및 로젠&카츠가 법률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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