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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진행된 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이번 국감의 최대 성과로 꼽히는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촉구하며 지원 사격을 이어갔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측에서는 사립유치원은 공공감사 적용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감사원의 판단은 어떤지’를 물으며 감사원의 감사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같은당의 이춘석 의원은 ‘국민들의 공익감사 청구 등이 없는 경우에도 감사원 자체적으로 감사가 가능한지’를 물으며 감사를 촉구했다.
최 원장은 이에 “지원금 사용과 관련해서는 감사대상이 될 수 있고, 사실 회계가 엄격히 분리되기 어렵기 때문에 만약 감사를 하게 되면 전반적인 사안을 볼 수 있다”며 “직권으로도 충분히 (감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 원장은 “교육부에서 상당한 강도로 사립 유치원의 회계 운영에 관해 감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그 감사결과를 지켜본 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추가 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교육청의 감사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감사장에서는 직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김종호 신임 사무총장의 인사가 감사원의 독립성을 해친다는 야권 의원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최 원장은 이에 “김 사무총장이 1년여 동안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하긴 했지만 감사원에서 오래 일해 온 내부인사란 평가도 가능하다는 점, 업무역량이 높고 신망이 두텁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청와대 감사에 대해서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감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