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철도분과회담 잘 마무리..일정·공동점검 등 일부 이견”

“용어 사용 등에서 이견..추진 일정 등에도 약간씩 이견 보였다”
“제재 실질적으로 위반되는 부분 없어..사업 착공 전 준비사항이 대부분”
  • 등록 2018-06-26 오후 9:45:09

    수정 2018-06-26 오후 9:45:09

남북철도협력 분과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남북 철도협력분과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6일 “양측이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입장을 교환했다”며 “서로의 기초적인 이해, 용어의 사용 등과 관련해 이견이 있었고 충분한 이해를 못한 부분이 있어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 제2차관은 이날 판문점에서 회담 뒤에 기자들과 가진 브리핑을 통해 “기본적으로 특별한 이견은 없었지만 일부 구체적인 추진일정이나 공동점검, 착공이라든가 지원일정 등에서 약간씩 이견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북측이) 협의가 미진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큰 이견 없이 잘 마무리 됐다”고 평가했다.

남북은 동해·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해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내달 7월24일 경의선 북측 구간부터 점검을 시작해 동해선까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개성-신의주 구간과 금강산-두만강 구간이 대상이 된다. 아울러 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인 문산-개성, 제진-금강산 노선에 대한 공동점검도 진행한다.

다만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은 대북 제재로 인해 사실상 당장 이뤄지기 어렵다. 따라서 남북은 제재 완화 시점에 맞춰 철도 연결 및 현대화가 바로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작업을 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차관은 “오늘 회담의 내용과 결과는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이 앞으로 여건이 성숙될 때 사업이 착공될 수 있는 준비사항과 점검이 대부분”이라며 “실질적으로 제재에 위반되는 문제되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도 “실제로 일을 하다 보면 제재와 저촉하거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정부 입장은 기본적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틀 내에서 국제사회 간 긴밀히 협의하며 진행한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모든 과정 속에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일정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남북 철도협력분과회담 뒤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이행에 대한 일정표를 확정하고 실천적 진행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진전해나가는데 견해의 일치를 보지 못했다”고 다소 불만 섞인 반응도 보였다.

이주태 국장은 “24일부터 공동조사를 하려면 실제로 그 전 단계에서 조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사전 플랜이나 스케줄을 잡아야하는데 7월 중순에 한다고 돼있다”며 “필요한 사전 세부사항들을 문서로 남북 채널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쯔위, 잘룩 허리 뽐낸 시구
  • 오늘도 완벽‘샷’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