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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조 장관의 사퇴는 조 장관의 결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조 장관의 임기는 이날 자정까지 35일로 마무리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 장관의 사퇴에 대해 “아무래도 (조 장관에게) 여러 고민들이 계속 이어져오지 않았나 싶다”며 “(사퇴) 발표문에서도 꽤 긴 분량으로 입장이 나와있는데 가족을 지키기 위한 고민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날 오전 검찰 특수부 기능 축소, 법무부의 검찰 감찰 기능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2차 검찰 개혁안을 발표한 뒤 오후 전격 사퇴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 장관의 전날 청와대로의 구체적인 사퇴 의사 전달 방식에 대해서는 “고위당정청에서 어느 채널로 구체적으로 의사전달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확인드리기 좀 어렵다”며 “그 당정청이 끝난 이후에 의사 전달이 있었다는 점만 말씀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조 장관이 검찰 개혁의 디딤돌을 놨다고 평가하며 이제 입법을 통해 개혁이 마무리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제는 입법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입법과제까지 이뤄지면 이것으로 검찰개혁의 기본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이제부터는 국회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