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주일대사, 日 외무성 사무차관과 비공식 만남

20일 약 30여분간 한일 관계 대해 이야기 나눠
고위급 대화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
  • 등록 2021-12-20 오후 10:40:57

    수정 2021-12-20 오후 10:40:57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강창일 주일대사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비공식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사가 모리 사무차관을 만난 것은 모리 사무 차관의 취임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사진=이데일리DB)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강 대사와 모리 차관은 이날 오후 약 30여분 간의 비공식 회담을 가지고 한일 관계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사는 일본 측 얘기를 경청할 준비가 돼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차관급 혹은 장관급 등 한 단계 더 고위급에서 대화를 이어가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대사는 지난 1월 부임 당시 일본 외무상이던 모테기 도시미쓰 현 자민당 간사장을 만나지 못했고 지난달 새로 취임한 하야시 요시마사 현 외무상과도 아직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이날 강 대사와 이야기를 나눈 모리 차관 역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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